인생 덕후

덕후의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한 적이 있다. 덕후의 문제는 정보의 수집과 분석, 정리의 즐거움에 빠지는 나머지 실제로 뭘 할 에너지를 확보하지 못한다는 점에 있다. 이런 연유로 덕후형 인물은 같이 이야기하기에는 재미있으나 같이 일하기엔 매우 힘들다는 게 삶의 은근한 진리다.

아니 그런데 혹시 요새 내가 바로 덕후가 아닐까?

인생 덕후.

글을 쓰고 정리를 하는 것은 너무도 중요한 일이지만 그게 덕후의 영역까지 넘어간다면 인생 그 자체를 덜 살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쓰려던 문장들을 접어 놓는다.

 

lil’pain

 

여러분의 의견은 어떤가요?